디렉TV, 1불에 디시네트워크 인수
디렉TV가 디시 네트워크를 1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위성 TV업체 디렉TV는 디시 네트워크(이하 디시)를 포함한 에코 스타의 위성TV 부문을 1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8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디시의 인수대금이 1달러에 불과한 이유는 거대한 부채 때문이다. 디시의 11월 만기 부채는 20억 달러에 달한다. 디렉TV 측은 디시의 부채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전체 가입자 수가 190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유료 위성 TV업체가 탄생한다. 빌 모로우 디렉TV 최고경영자(CEO)는 “TV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이 성사되려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회사는 2002년 합병을 시도했으나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독점을 우려해 합병을 무산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여 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넷플릭스 등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하면서 위성 TV 업계의 거물인 디렉TV와 디시의 영향력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조원희 기자인수 가입자 위성 tv업체 유료 위성 스트리밍 플랫폼